尹, 호남 방문에도 지지율 10%대로
李, 충청 방문에도 지지율 떨어져
안철수, 6.8%로 하락…심상정 2.6%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대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여전히 초박빙이다. 두 후보는 주요 지지 기반에서 지지율 상승을 보였으나, 집중 유세를 펼친 곳에서 오히려 지지율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등 3지대 후보들은 지지율 정체에 빠졌다.
2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0일부터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20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P)) 결과 윤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P 하락한 41.9%, 이 후보는 1.8%P 상승한 40.5%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결과를 보였지만, 일별로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기도 했다. 22일 한때 이 후보가 41.8%, 윤 후보가 40.4%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가 1.4%P 앞섰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 결집 효과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5.1%P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 2.4%P, 진보층에서 1.5%P 올랐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4.8%P 올랐고, 20대에서 3.2%P 상승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집중 유세를 펼친 지역에서 지지율 내림세를 보였다. 윤 후보는 22일과 23일 서해안 유세를 펼치며 호남을 방문했지만, 4.5%P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 후보 역시 충청도 유세에 나섰지만, 7.9%P 하락했다.
안 후보는 지지율 답보 상태에 빠졌다. 지난 조사보다 1.5%P 하락하며 6.8%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0.6%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기타 후보는 1.9%, 없다는 응답은 4.7%, 모름과 무응답은 1.6%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내용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