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만 한 반도체가 일상 모든 부분 차지”
삼성 텍사스 투자 계획 언급하며 감사 인사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반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회의를 열고 관계자들과 공급 문제와 미국 내 생산 계획 등을 논했다.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론, 월풀, 제너럴모터스(GM)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 사장이 화상으로 자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알다시피 손끝만 한 반도체가 우리 일상 거의 모든 부분에 자리한다”며 “30년 전만 해도 미국은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했지만,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서 경제 중추인 제조업이 텅 비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에겐 리더 자리를 되찾을 기회가 있다. 혁신 법안이 그것”이라며 의회에 520억 달러(약 64조 원) 상당의 반도체 육성 투자안을 통과해줄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삼성에 대해서도 별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삼성은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70억 달러를 약속했으며, 이를 통해 2000개의 고소득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안다”며 최 사장에게 “이 자리에 참석해줘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