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우크라이나 이슈, FOMC 등 대외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외국인 수급 불안으로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우크라이나 이슈로 장 후반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을 확대하며 마감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8% 하락한 점, 전기차 업종의 급락,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에 주목하며 단기 국채 금리 및 달러 강세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다. 특히 미국 소비 심리지수가 높은 인플레로 인해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소비 둔화 우려가 높아진 점도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외국인 수급 불안 등으로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한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과정, 3월 FOMC,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 등 대외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상기 이벤트 결과에 따라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으나,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상 부담은 상당부분 가격 조정을 통해 완화된 만큼 지수 하단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좀처럼 증시에 호재성 재료가 출현하지 않는 가운데 주 중반 이후 3월 FOMC 경계심리 확대로 인해 일간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나, PBR 1배(12개월 선행) 레벨을 하회하고 있는 만큼 매도 대응을 지양해야 한다는 월초의 관점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이번 변동성 확대 국면을 △신정부 정책 및 엔데믹 모멘텀이 있는 건설, 리오프닝 등 관련 업종 △진입가격 메리트가 높아진 반도체, 2차전지 등 수출 성장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것도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