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소속사 세번째 법적 분쟁…“3년 동안 정산금·계약금 못 받아”

▲박효신. (사진제공=글러브엔터테인먼트)

가수 박효신이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등의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이다.

박효신은 최근 팬 커뮤니티 소울트리를 통해 “정산금은 물론 지난 3년간 음원 수익과 전속계약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 상황을 알렸다.

박효신은 “2019년 러버스 공연 이후로 지금까지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을 거라는 건 저 역시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최대한 원만하게 상황을 해결하고자 참고 또 참으며 많은 노력을 했지만 기다림의 시간만 반복되고 길어질 뿐”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소속사와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현 소속사와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박효신이 소속사와 법적 분쟁을 겪는 건 이번에 세 번째다. 2005년 닛시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이듬해 “계약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라며 소속사로부터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고, 박효신이 계약금 전액을 반환하며 소송은 마무리됐다.

이후 2년 뒤인 2008년 새 소속사 인터스테이지 역시 박효신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박효신 측은 소속사의 부당하고 미흡한 일 처리, 자신의 인감을 위조해 거액의 유통계약 체결 등을 이유로 맞소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소속사의 손을 들며 박효신에게 1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박효신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해당 채무를 모두 정리했다. 젤리피쉬와 계약이 종료된 뒤에는 글러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으나 또 한 번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한편 박효신은 오랜 공백을 깨고 오는 6월 10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웃는 남자’로 팬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