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하락…미 국채 금리 인상ㆍ중국 경기 둔화 우려

입력 2022-04-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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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금리, 아시아 시간 2.8%대 후반 상승
중국 1분기 GDP, 전망치는 웃돌았지만 소매판매 등 부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8일 종가 2만6799.71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8일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성장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고, 중국증시는 경기 둔화 가속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내렸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3.48포인트(1.08%) 하락한 2만6799.71에, 토픽스지수는 16.23포인트(0.86%) 하락한 1880.0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72포인트(0.49%) 하락한 3195.52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5.31포인트(0.62%) 하락한 1만6898.87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41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4.79포인트(0.74%) 하락한 3311.06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470.05포인트(2.52%) 하락한 5만6868.88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증시는 부활절로 휴장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시간 거래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8%대 후반까지 올랐고, 이에 일본증시에선 높은 PER(주가수익률)의 종목들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리크루트홀딩스가 3.32% 하락했고 바이오 종목인 스미토모파마가 5.11%, 식품 종목 기꼬만이 3.0% 하락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시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해 기계나 화학 등 경기민감주가 일부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19 봉쇄와 더불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되자 하락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4.4%는 웃돌았지만, 3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둔화했고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2월 플러스에서 마이너스(-) 3.5%로 크게 떨어져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지난주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시장 예상보다 소폭 인하한 점이 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시장은 경기부양을 위해 인민은행이 50bp(1bp=0.01%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인하 폭은 25bp에 그쳤다.

다만 신흥 기술주는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면서 자동차와 전기,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3.2%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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