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 여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5월 10일 예정된 취임식에 4만1000명을 초청한다. 전ㆍ현직 대통령 및 유족, 가족 등을 포함해 주한 대사, 해외귀빈, 재외동포, 일반국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연주 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전일 취임준비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통해 취임식 총 초청 규모를 4만1000명으로 확정했다”며 “이는 당초 기존 방역 지침에 의거해 계획했던 규모에 비해 상당한 상향이 이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반 참여 혹은 특별 초청 대상 국민 등 세부 초청 대상의 구체적 인원은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권양숙 여사 등 전직 대통령 배우자와 유가족도 초청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전 대통령 가족을 초청하는 것은 관례”라며 “어느 가족분을 초청한다기보다는 이제까지 관행에 따라서 전직 대통령 유족에 대해 초청이 진행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에게는 당선인이 직접 예방해 초청의 뜻을 밝혔기 때문에 그 이상의 더 확실한 초청 의사는 없다고 생각된다”며 “필요하다면 박주선 위원장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초청과 관련해 구체 일정을 살펴보면, 이달 25일에 일반 참여를 신청한 국민들에 대한 추첨이 있을 예정이다. 결과는 이달 29일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상단의 ‘취임준비위원회’ 코너에서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취임식 일정도 공개됐다. 5월 10일 0시가 되면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에서의 타종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오전에는 당선인의 사저 앞에서 간단한 축하 행사와 이후 국립현충원에서 참배 일정이 진행된다. 이때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는 식전 행사가 진행되고 당선인 도착과 함께 본식이 거행된다. 오후에는 용산 집무실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단출한 기념행사와 국내 주요 인사와 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 및 만찬이 전례와 관행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