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 (오드)
한 아이돌 가수의 열렬한 팬으로 TV까지 출연했던 주인공이 순식간에 ‘성범죄자의 팬’으로 전락하자, 자신과 같은 참담한 처지에 놓인 팬들을 만나러 다닌다.
우상처럼 여겼던 스타의 떠들썩한 몰락 앞에서 자신들의 '흑역사'를 재기발랄한 시선으로 조명하는 블랙코미디 다큐멘터리 ‘성덕’이 하반기 극장 개봉을 확정 지었다.
‘성덕’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이후 광주여성영화제, 부산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천인권영화제, 마리끌레르영화제 등 상영마다 전석 매진을 일으키며 입소문을 탄 작품이다.
30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에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 관객과도 소통 중이다.
오세연 감독은 “아시아 영화에 오랫동안 집중해온 우디네에서 '성덕'을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처음 상영하게 되어 기쁘고 떨린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해외 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대화가 오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성덕’은 하반기 중 배급사 오드를 통해 극장 정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