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을 위한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 구축...“올해 내 시행할 것”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문’ 발표에 대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다”며 “국민의힘은 절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며 “저희를 신뢰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들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지현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선 “보궐선거에서 명분 없는 공천을 해서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사실 계양을에 계시던 국회의원을 서울시장에 출마시키고 분당과 대장동의 치적이라던 분을 뽑아 계양을에 출마시키는 과정은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꼬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떤 원칙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천하고 송영길 후보의 출마를 용인한 것인지 해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황한 것 같지만 오늘 사과는 구성요건까지는 갖추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 지방선거가 끝나는 즉시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겠고 밝혔다.
그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민원부터 의정활동에 대한 질의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처리단계별로 투명하게 주민들에게 경과를 보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방의회 차원에서의 민원시스템은 선출된 뒤에도 지방의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 구축해서 올해 내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