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대부분 어린이
2013년에도 유사한 사고로 24명 숨져
▲나이지리아 압사 사고가 발생한 포트하커트의 한 교회 앞에 28일(현지시간) 희생자들의 슬리퍼들이 보인다. 포트하커트/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남동부 포트하커트의 한 교회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3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건은 교회 측이 주최한 자선 행사에서 벌어졌다. 당시 행사가 시작하기 전이었지만, 선물 다툼에 인파가 닫힌 문으로 몰리면서 비극이 발생했다.
경찰은 “자선 행사는 오전 9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5시부터 수십 명이 도착했다”며 “잠긴 문이 부서지면서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이지만, 2억여 명 인구 가운데 8000만 명 이상이 빈곤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3년에도 자선행사를 연 교회에서 24명이 압사한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