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8월 시공사 최종 선정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가람 리모델링 조합은 2일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을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1998년 준공된 이 단지는 현재 지상 22층, 19개 동, 2036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305가구 늘어난 2341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5787억 원이다.
한가람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이르면 8월 총회를 열고 시공사(GS건설 컨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근 단지 역시 시공사를 선정하고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월 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834가구를 리모델링해 95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비는 4476억 원이다.
강촌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은 2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총 1114가구로 113가구 늘어난다. 공사비는 4743억 원이다.
한강대우아파트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주민 동의서를 받고 있다. 현재 주민 동의율은 60%로 올해 안에 법정 동의율(66.7%)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한강대우와 붙어 있는 우성아파트는 지난달 용산구청으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조합 설립 동의율 73.8%로 법정 동의율을 웃돌았다. 올해 1월 주민 동의서를 걷기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애초 한가람·코오롱·강촌·한강대우·우성 등 5개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단지 간 의견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개별 리모델링으로 선회했다. 5개 단지의 가구 수를 합하면 5000가구에 달한다.
인근 도원동 도원 삼성래미안과 산천동 리버힐 삼성아파트도 리모델링 추진위 설립을 마치면서 활력을 더하고 있다.
도원 삼성래미안은 총 1458가구 규모로 한가람 다음으로 가구 수가 많다. 추진위는 내년 7월 조합 설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리버힐삼성은 지난해 10월 추진위를 출범해 정비업체 선정까지 마쳤다. 8월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해 연내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용산구 이촌동 A공인 관계자는 “이촌동 일대 리모델링 단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알짜 입지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호재가 많아 대형 건설사들도 문을 두들기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