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백신 접근권 강화, 식량 문제 해결 등 다뤄
사무총장 “1~2건 안건 합의도 지뢰밭 위”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DL 12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PBS 등에 따르면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12차 WTO 각료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주요 식량ㆍ에너지 위기 등 다중위기로 확실히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을 통해 10억 명의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났지만, 최빈곤국 국민은 뒤처져 있고, 우크라이나에선 항구 봉쇄로 인해 2200만~2500만 톤의 곡물 수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각료회의에서 다뤄질 안건으로는 코로나19 백신 접근권 향상과 어업활동 보조금 축소, 식량안보 문제 해결, WTO 개혁 등이 포함됐다.
사무총장은 “이번 주에 1~2건의 안건이 성사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도 “그 길은 울퉁불퉁하고 바위가 많고 중간엔 지뢰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두 번 착륙하는 것조차 쉬운 길이 아니다”며 “우린 1~2개의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착륙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