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7월과 9월 금리인상 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월 1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 대변인실은 “ECB 이사회가 오늘 시장 상황을 논하기 위해 임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선 후 소집되는 것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발표에 앞서 시장 변동성을 점검하려는 차원이다.
지난주 ECB는 7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는 더 큰 폭으로 인상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당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우리에게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복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의 긴급회의 소식에 유로ㆍ달러 환율은 0.6% 상승한 1.0475달러를 기록했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발렌틴 마리노프 애널리스트는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유럽 채권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ECB의 잠재적인 개입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