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은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과 공동으로 '나의 하루 이야기-헝가리에서 온 사진' 교류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36년과 2021년 헝가리 어린이들의 일상을 아이들 세 명의 사진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특히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약 70㎞ 떨어진 작은 마을인 볼독(Boldog)에 사는 두 소녀의 사진은 지난 80여 년 동안 헝가리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준다.
전시를 함께 준비한 헝가리 민족학박물관(국립)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 박물관으로 1872년 개관했다. 헝가리뿐만 아니라 세계 민족학 자료(사진·원고·민속·음악 등) 25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와 연계한 이벤트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모든 이벤트와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교류전은 이날부터 9월 12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모든 시민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라요스 케머치 민족학박물관장은 “서울에서 헝가리를 소개할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는 헝가리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을 고취하고 민족학박물관을 알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의 답방으로 내년 민족학박물관에서 개최될 ‘서울’을 소개하는 전시를 통해 한국과 헝가리, 서울과 부다페스트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