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웨어 “상장 후 클라우드ㆍ스마트팜 사업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

입력 2022-06-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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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성희 솔트웨어 상무가 회사의 사업내용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유하영 수습기자 haha@)

“성장 잠재력이 큰 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상장 후 스마트팜 사업까지 아우르는 회사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이성희 솔트웨어 상무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상무는 “현재 솔트웨어의 핵심 사업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2020년 기준 국내 공공과 민간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10% 이내에 불과하다”며 “향후 잠재적인 전환 대상이 많아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0년부터 시작한 스마트팜 사업은 올해 제품화해서 내년부터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3~4년 후에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인식되도록 육성 중”이라고 했다.

2003년 설립된 솔트웨어는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다.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에 클라우드 컨설팅을 제공하고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한다.

솔트웨어 측은 자사의 클라우드 원스톱 서비스 ‘FitCloud’를 기술 경쟁력으로 꼽는다. 솔트웨어 관계자는 “아마존웹(AWS)과 IBM 등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업체들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에 기반해 각 고객사가 개별 맞춤형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고, 운용과 유지 및 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솔트웨어는 공공기관, 대학, 금융·일반 기업 등 450여 개에 달하는 클라우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 경찰청 등이 고객사다. 회사 측은 “‘FitCloud’를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변동되는 데이터 양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솔트웨어 측이 꼽는 미래 성장전략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와 스마트팜이다.

이 상무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능형 ‘FitCloud’ 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으로 선제적 장애예측, 자동 현황 분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란 보안과 관련한 민감한 업무 등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운영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이점도 가진 클라우드 서비스다.

스마트팜 사업은 본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솔트웨어 측은 “2010년부터 서울시의 도시 식물 재배 연구과제를 수행한 이력을 바탕으로 연구와 사업을 전개해 스마트팜 원천기술에 대해 다양한 특허권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 상무는 “2020년에 카타르에서 스마트팜 시범사업으로 500평 규모의 그린 하우스에서 토마토 재배를 한 경험이 있고 이를 토대로 중동 국가들에 스마트팜 설비와 솔루션을 수출 중”이라며 “그간 연구된 기술을 제품화하는 작업을 시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이사는 “클라우드 사업은 아직도 시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기술혁명 속에서 더욱 폭발적인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솔트웨어와 미래에셋대우스팩3호의 합병 기일은 8월 3일로, 같은 달 22일 코스닥 시장에 합병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 대 20.5605이고 합병 신주는 총 3189만4778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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