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1일 지니너스에 대해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MOU)를 맺었다며 향후 국내 소비자 대상 직접(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규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지니너스는 2018년 4월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파생(Spin-off)돼 설립된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라며 “통합 분석 플랫폼인 온코스테이션(OncoSTATION)을 기반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암 유전체 분석 솔루션과 단일세포 분석 솔루션, 개인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상 연구원은 “지니너스는 카카오헬스케어와 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개인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250건의 암환자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해놨고 향후 지속적인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신규 바이오마커 개발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DTC 사업에서 첫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DTC 사업은 향후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해 신사업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니너스는 신사업인 신항원 암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싱글셀 기반의 T세포 수용체 시퀀싱(TCR-Seq)을 활용해 더 정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하반기 내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싱글셀 분석은 암의 다양성과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도구로, 암 연구와 신약 개발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이라며 “지너너스는 국내 유일의 싱글셀 분석 풀라인업(Full Line-up)을 구축한 기업으로 국내 전체 싱글셀 분석 건수 중 37%를 차지하는 점유율 1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