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발 코로나 재확산에 상승 폭 제한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88포인트(1.47%) 상승한 2만6490.53에, 토픽스지수는 26.36포인트(1.42%) 상승한 1882.3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9.05포인트(0.27%) 상승한 3364.4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4.52포인트(0.11%) 상승한 2만1611.1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350.76포인트(2.51%) 상승한 1만4336.27을 기록했다.
오후 4시 48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2.77포인트(0.41%) 상승한 3116.70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00.13포인트(0.74%) 오른 5만4150.68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대 하락했던 닛케이225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며 하락분을 그대로 메웠다. 오전부터 매수세가 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6월 FOMC 의사록에 추가 긴축에 대한 적극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안도감으로 이어졌다”며 “일본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한 점도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과 화낙이 각각 1.90%, 3.75% 상승했고 도요타자동차와 기꼬만은 각각 2.28%, 2.76% 올랐다. 다만 미쓰코시이세탄과 ENEOS는 각각 1.99%, 0.58% 하락했다.
6월 FOMC 의사록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둔화를 감수하고서라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연준의 정책적 확고함이 경제 성장 속도를 한동안 둔화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으나, 인플레이션율 2%대 회복이 최대 고용을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마찬가지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만 일본증시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전날 1% 넘는 하락분을 온전히 상쇄하진 못했다.
이날 중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구매세를 감면하는 정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자동차 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상하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상하이시에 따르면 전날 도시 내 신규 확진자는 54명을 기록해 하루 새 두 배 넘게 불어났다. 지난달 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했던 상하이시는 노래방 발 집단감염에 5~7일 11개 구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 방역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또 베이징시는 다음 주부터 스포츠 센터나 유흥 시설 등 다중시설에 입장할 때 백신 접종서 제시를 의무화하는 등 곳곳에서 코로나19 방역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90%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6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