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무상증자를 결정하거나 검토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이 강세였다. 신진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16.42%(1650원)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진에스엠은 무상증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어 추후 1개월 이내 또는 확정되는 즉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셀리버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37%(3650원) 오른 3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셀리버리는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이달 26일이고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이다. 무상증자 후 셀리버리의 발행 주식수는 3610만3044주로 늘어난다.
무상증자는 회사가 가진 여윳돈으로 신주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증자 방식으로, 통상 호재로 인식된다. 그만큼 기업의 재무구조가 양호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날 25.04%(1600원) 오른 7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차백신연구소가 분당차병원 암센터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L-pampo™(엘-팜포)’의 면역항암치료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사가 독자개발한 엘-팜포의 면역항암 특성을 바탕으로 암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스토리는 12.97%(3600원) 오른 3만1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상승은 에이스토리가 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 영향으로 보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4회 시청률은 전국 5.2%로 집계됐다. 케이블 채널 ENA의 드라마 시청률로는 역대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바이오니아는 전 거래일 대비 8.78%(3000원) 오른 3만7150원에 거래를 마감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바이오니아가 만든 탈모 화장품이 글로벌 공인 인증기관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안전성 최고등급을 획득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8일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인 ‘코스메르나’가 독일 더마테스트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엑설런트 5-STAR’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코스메르나는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다.
이외에 모비스(29.89%), 한국비엔씨(29.63%), 신화인터텍(26.67%), 서린바이오(25.69%)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이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로 꼽히는 항공ㆍ여행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항공주인 에어부산은 3.33%(50원) 내린 1450원에 거래됐다. 대한항공(3.98%), 아시아나항공(3.28%), 진에어(4.47%)도 일제히 하락했다. 여행 관련주인 참좋은여행(4.85%), 롯데관광개발(5.46%), 하나투어(4.91%), 노랑풍선(3.40%)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주가 하락은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까닭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693명 늘어 누적 1852만453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2만410명보다는 7717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인 4일 6249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밖에 공구우먼(13.13%), 베뉴지(8.93%), 아이티아이즈(8.33%), 케이옥션(8.13%), 나노씨엠에스(8.12%) 등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