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 감염
“변이에 특화된 백신 나오기 전 확산 억제해야”
미국이 성인 모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부스터샷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비롯한 기관들이 성인들의 코로나19 백신 2차 부스터샷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하고 있다며 “결정은 그들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2차 부스터샷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네 번째 접종을 뜻한다.
미국에서는 3월 말 이후 2차 부스터샷은 50세 이상 성인과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세 이상 성인들의 4분의 1이 2차 부스터샷 접종을 마쳤다.
CNN은 2차 부스터샷 확대가 승인되더라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접종을 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확산으로 감염 사례가 늘면서 젊은이들의 면역이 저하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는 최근 2주 동안 미국에서 하루 평균 약 10만7000명의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공식 집계했다. 코로나19 검사가 일상화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신규 감염자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감염의 70% 이상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이다.
에릭 토폴 스크립스리서치 분자 의학 교수는 “면역 회피력을 갖춘 BA.5는 어떤 변이보다 재감염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과 이전 감염에 의해 생성된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백신 접종은 여전히 심각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가을에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특화된) 부스터샷이 나오기 전에 더 많은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부스터샷 접종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