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만1511명, 오사카도 1만 명 육박
이달 시행 예정이던 여행쿠폰 지급 연기
▲일본 도쿄에서 지난달 21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다니고 있다. 도쿄/AP뉴시스
13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는 7만601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은 것은 3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이날 사망자 수는 23명을 기록했다.
도쿄에서만 1만1511명이 감염됐는데, 1만 명을 넘은 것은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또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2.2배 급증한 수치다.
오사카에선 99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이치와 가나가와에선 각각 6082명, 4491명이 보고됐다. 특히 오키나와(3436명)와 구마모토(2333명), 가고시마(1517)는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최다로 집계됐다.
전국 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8명 증가한 83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이달 시행하려 했던 여행장려책을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당국은 전국 여행객들에게 1박당 최대 8000엔(약 7만6300원)을 할인해주는 여행쿠폰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이와 함께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 중인 여행쿠폰 제공 서비스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미 쿠폰을 구매한 여행객들에겐 내달 말까지 기한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