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차관은 이날 바수끼 하디물로노 인니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을 만나 수도이전 및 도로 분야 협력 등 양국 간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니는 2019년 8월 조코위 대통령의 수도이전 계획 발표 이후 올해 1월 신수도법 공포를 시작으로 3월 신수도청 신설, 6월 부지정지, 도로 등 기초 인프라 공사 발주 등 신수도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인니 신수도 사업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두고 2019년 국토부와 인니 공공사업주택부간 수도이전 및 개발 기술협력 MOU를 체결해 수도이전 경험 공유 및 전수 등 지속 협력해오고 있다. 특히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니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등 선도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 차관은 "우리 기업의 뛰어난 스마트시티 건설 기술을 적용한다면, 지속 가능한 신수도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프라 지원 등 인니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바수끼 장관은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 공유 및 지원으로 신수도 추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 차관은 "2003년부터 ‘한-인니 도로협력회의’를 개최해 도로건설·운영·안전, ITS 분야 협력 논의가 지속하고 있다”며 “추가로 도로협력 사업들을 발굴해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면담을 통해 양국은 신수도 개발 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향후 인니 신수도 개발사업에 기술력을 갖춘 국내기업들이 참여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