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600달러 돌파 '역대 최대'

입력 2022-07-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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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연도별 상반기 수출액 추이 및 증감률.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

올해 상반기 국내 중소기업 수출액이 6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한 60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역대 반기 최고치였던 작년 하반기(599억 달러) 수준을 경신한 수치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수출액은 1~5월 매월 최고치를 보여 왔다. 특히 3월에는 역대 월 수출액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6월 수출액(96억5000만 달러)은 소폭 감소했지만 역대 6월 수출액 중 2위에 올랐다.

수출 기업 수는 총 7만 3933개사로 전년(7만5386개 사)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수출 10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1025개사로 전년동기 대비 115개 늘었다.

품목별 수출 동향에선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의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 철강판, 기타기계류 등이 호조세였다. 1위는 플라스틱 제품이 이름을 올렸고, 2위 화장품, 3위 합성수지, 4위 자동차부품, 5위 의약품 등이 높은 수출액을 보였다. 화장품은 작년 상반기 25억 달러에서 올해 23억 달러 수준으로 9% 가량 줄었다. 중국 수출이 부진했던 데다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러시아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작년 상반기 대비 증가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반도체로 3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스마트폰·자동차·가전제품 관련 시스템 반도체가 강한 호조세를 보이며 미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14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미국(89억 달러)과 베트남(60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인 곳은 미국과 대만(20억 달러)이다. 모두 30% 안팎으로 수출액이 늘었다. 반면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 등을 봉쇄했던 중국(114억 달러) 수출액은 0.4%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홍콩(16억 달러) 역시 봉쇄 여파로 화장품, 컴퓨터 등 기존 홍콩 10대 수출 품목 중 8개 품목이 줄줄이 감소해 전체 수출액도 5% 가량 줄었다.

독일은 진단키트 수요 감소로 수출액이 줄면서 상위 10개국 바깥으로 밀려났다. 반면 멕시코(13억9000만 달러)는 2억3000만 달러 가량 증가하면서 10위권에 세롭게 진입했다.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은 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전체 해외 수출 비중 중 0.6%에 불과한 규모다. 다만 작년 상반기 대비 수출액이 16% 증가했고, 수출 중소기업 수도 20% 가까이 늘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전체 해외 수출 중 온라인 수출 비중은 미미하다"면서도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4억5000만 달러)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8.4%에 달해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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