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2분기 매출액이 1조 원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7500원을 유지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900억 원, 영업이익 1029억 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79% 상승했다”며 “이중 양극재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6%, 판가가 40% 이상 상승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화재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CAM4의 정상 가동으로 고정비 부담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박진수 연구원은 이어 “CAM6 가동 라인 수 증가 및 100% 가동으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돼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 대비 2.5%포인트 개선된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1조4600억 원으로 2분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메탈 가격 상승분이 양극재 판가에 반영되는 1개 분기 시차를 고려하면 3분기에도 판가는 10%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4분기부터는 판가 하락 전환을 예상하지만, CAM5N, CAM7 신규 가동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4분기에는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이 단기 영업이익률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해외 생산 거점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6월 헝가리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산업 단지 내 토지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2024년 하반기 첫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북미 거점 투자의 경우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포드(Ford), SK온과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공장 증설에 따라 연말 기준 생산능력(CAPA)이 올해 12만 톤(t)에서 2024년 말 28만 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이 제시한 2026년 말 기준 55만 톤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