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지분 일부 매도 등 총 56억 달러 차익
▲일본 도쿄에서 지난해 2월 4일 소프트뱅크 기자회견장이 보인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4월과 7월 사이 우버 지분 전량을 주당 평균 41.47달러에 매도했다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이 기간 우버의 주당 평균가가 34.50달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차익 실현을 했다고 설명하면서도 구체적인 차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우버를 비롯해 오픈도어와 가던트, 베이크 등 투자 지분 일부 매도를 통해 총 56억 달러(약 7조3108억 원)의 차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한때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우버에 76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지난해 전체 지분의 약 3분의 1을 처분했고, 올해 들어 남은 물량을 모두 털었다.
이번 발표는 17년 만에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전날 소프트뱅크는 1분기(4~6월) 순손실액이 3조1600억 엔(약 30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실적이 크게 떨어진 탓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회사는 방어 모드에 들어가고 신규 투자에 대한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