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태풍 멀어지고 있어
경보단계 낮아지면 오후장 재개
▲홍콩 시민들이 24일 강한 바람을 맞서며 걷고 있다. 홍콩/AP뉴시스
홍콩거래소는 성명을 내고 “태풍 망온으로 인해 규정에 따라 오전장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당국은 태풍 경보 다섯 단계 중 세 번째 단계를 내린 상태다. 하지만 태풍이 홍콩으로부터 점차 멀어지면서 경보 단계가 조만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는 경보 단계가 오전 11시 전까지 낮아진다면 오후 1시부터 오후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홍콩 남서쪽에서 약 280km 떨어진 곳에 머물던 망온은 중국 광둥성 서부 해안 방향으로 시속 28km 속도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홍콩 정부는 태풍 영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센터와 이민국 등 일부 공공 서비스를 중단하고 일선 학교들을 폐쇄했다. 홍콩이 거래를 중단하고 학교 문을 닫은 것은 2010년 태풍 곤파스가 상륙했을 때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