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의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이날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ETF'를 신규 상장했다. 미국에 상장된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과 관련한 주요 종목을 국내에서 손쉽게 분산투자할 수 있다고 우리자산운용은 설명했다.
기초지수인 'S&P 우주항공&방위산업 지수(S&P Aerospace & Defense Select Industry Index)에는 지난달 말 기준 △보잉 △록히드 마틴 △버진 갤럭틱 홀딩스 등 총 34개 종목이 편입돼 있다. 지수가 발표된 2006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의 누적성과는 513.8%로, S&P500(32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서방국가들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다"며 "미국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미국 우주항공와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ETF 역시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1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WOORI AI ESG 액티브ETF’를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우리나라 국고채 전체에 투자하는 ‘WOORI 대한민국국고채 액티브ETF’를 출시하는 등 ETF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