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수소안전 전주기에 걸쳐 19개 과제 개선…방호벽 강도 같으면 콘크리트·강판제 허용
이달 30일부터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에서 운전자가 직접 충전 할 수 있다. 또 주택 등 보호를 위한 수소충전소 밖 방호벽은 강도가 철근콘크리트제와 동등하면 강판제 등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에서 국민이 참여하는 셀프 충전 실증을 본격 개시하는 등 수소 분야 규제 혁신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는 셀프 충전이 가능해져 5㎏ 충전 시 다른 충전소보다 1500~2000원 가량 저렴한 금액으로 충전할 수 있다.
산업부는 안전성 확보와 기업 활동 촉진을 위해 수소안전 전주기에 걸쳐 19개(생산 7건, 저장·운송 4건, 충전소·활용 8건) 과제를 신속히 개선하기로 했다.
철근 콘트리트제만 가능했던 수소충전소 방호벽을 강도가 같으면 콘크리트블럭, 강판제 등도 허용하기로 했다.
수전해 설비 핵심부품인 스택(Stack)의 내구성 검증은 파열시험 대신 컴퓨터시뮬레이션(전산구조응력해석) 등으로 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한다.
‘수소추출설비’에 포함되지 않았던 폐플라스틱 등 연료의 열분해 방식 수소생산설비도 다양한 수소생산설비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수소추출설비 범위에 포함하고 안전기준 마련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생산 및 LNG 냉열 활용 등 신사업 지원을 위해 LNG 배관 설치 및 안전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추가 검토가 진행 중인 과제들도 관련 부처 검토를 거쳐 올 4분기까지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수소 전주기별 규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규제 지도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수소 셀프충전은 충전소 운영시간 확대, 저렴한 수소가격 등 운전자의 충전 편의성 향상과 운영비 절감 등 충전소의 경제성 제고라는 점에서 수소차 운전자와 충전소 사업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바람직한 규제개선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부는 앞으로도 수소산업 뿐만 아니라 에너지안전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사용자와 기업의 입장에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규제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기업환경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