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뉴욕서 ‘한ㆍ미 스타트업 서밋’ 개최…"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본격 시도"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KIC 실리콘밸리 내 기업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와 20~21일 양일간 미국 뉴욕에서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 스타트업 서밋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8일 발표한 ‘K-스타트업(Startup) 글로벌 진출 전략’ 중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해외거점 확대’를 위한 추진과제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생태계와 IT 산업이 발달한 뉴욕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다. 미국 현지 글로벌 기업ㆍ투자자ㆍ스타트업과 한국의 대기업ㆍ스타트업 간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한-미 대기업, 미국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 한-미 스타트업 등 200명 이상이 참여한다. 구글,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 3개 대기업과 15개 스타트업의 공동 전시관이 구성되고, 이틀간 메인행사 등 총 10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기업-스타트업 공동관을 통해 스타트업의 우수한 기술과 아이템을 미국 창업생태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도 함께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스타트업 서밋은 크게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스타트업 투자유치 프로그램 △한-미 스타트업 생태계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20일에는 한ㆍ미 대기업(구글, AWS, 현대자동차, 네이버클라우드)과 한국 스타트업간 협력모델을 소개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아이템을 발표한다.

21일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구글 카란 바티아 부회장, 오라클 데이브 로젠버그 수석부사장, 네이버클라우드 박원기 대표,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등이 ‘디지털 시대의 핵심기술과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연다.

같은날 한국 스타트업 10개사가 미국 VC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IR을 진행한다. 또 한국 유니콘으로 성장한 아이지에이웍스의 마국성 대표, 버킷플레이스의 이승재 대표, 미국 스타트업 고스트로보틱스의 공동설립자 가빈 케니앨리가 성공전략 등을 공유한다.

중기부는 이번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시작으로 K-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영 장관은 “정부와 스타트업이 함께 세계로 진출하는 본격적인 시도”라며 “한국과 미국의 창업·벤처 생태계 주요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K-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