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충돌 중인 북아일랜드 협약 문제도 다뤄
▲리즈 트러스(왼쪽) 영국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회담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유엔총회가 진행 중인 뉴욕에서 첫 대면 회담을 했다.
이날 자리에선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발동한 탓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이 주요 논제로 올라왔다.
트러스 총리는 “영국은 자유를 위한 투쟁에 있어 우크라이나인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와 경제안보와 관련해 미국과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인 영국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북아일랜드 문제도 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국은 유럽연합(EU)과 ‘북아일랜드 협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북아일랜드 협약은 영국이 EU에서 탈퇴할 당시 영국 영토인 북아일랜드는 EU 단일시장에 남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이후 영국 정부가 본토와 북아일랜드 간 무역 거래와 관련해 협약과 상관없이 별도의 법안을 추진하면서 EU와 대립하고 있다.
중재에 나선 미국도 협약 이행 중요성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영국과 다소 불편한 관계에 놓인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나와 트러스 총리 모두 북아일랜드 협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