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라디오에 출연해 속마음을 드러냈다.
뷔는 27일 방송된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서 박효신과 함께 스페셜 DJ로 출연해 김이나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날 박효신과 뷔는 ‘살다가 힘든 일이 생겼을 때 한 번쯤 꺼내 들었으면 하는 노래’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박효신은 제이미 컬럼의 ‘그랜 토리노(Gran Torino)’를 소개했다. 그는 “아침에 영상통화 하다가 동이 틀 때였다. 이 노래를 뷔 씨에게 들려줬다. 지금 뷔 씨의 행보가 유산처럼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도 조금 선배지만 저희 때도 항상 꿈꿔왔던 일들을 지금 하고 있지 않나. 그게 항상 대단해 보이고 늘 응원하고 싶어서 이 노래가 상징성 있게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뷔 역시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제가 아플 때 효신 씨가 약을 들고 왔다. 약 주고, ‘아프지 마’라며 노래를 들었다. 노래 듣다가 집에 갔다. 약 먹고 바로 나았다”는 비화를 전했다.
뷔는 빌리 조엘의 ‘비엔나(Vienna)’를 선곡하며 “가사가 참 위로가 많이 됐다”고 밝혔다. “요즘 마음 아픈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뷔는 “(곧) 부산 콘서트인데, 솔직히 얘기 드리자면 저희가 공연을 안 한 지 몇개월 지났잖냐. 잠깐 쉬었더니 체력이 안 따라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다시 텐션을 올려야 하는 게 힘들지만, 나름 재밌는 것 같다”며 “(쉬는 동안) 뭔가 조금 심심하다. 아침에 누가 깨우는 일도 없고, 푹 잘 수 있는데 좀 심심하더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뷔는 “죄송하다. 프로 DJ가 아니라 뭔가 잔 실수가 많았던 것 같다”며 “청취자분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하루만 하면 조금 아쉬울 것 같아 내일도 볼 것”이라고 28일 방송 출연을 예고했다.
한편 ‘별밤’ DJ 김이나는 라디오 진행 후 처음으로 일주일 휴가를 떠났다. 박효신이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스페셜 DJ를 맡는다. 뷔는 27·28일 박효신과 함께 더블 DJ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