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 대사관 거점으로 활용 예정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태 동맹국은 이미 보유
▲윤석열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6월 30일 마드리드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나토
27일(현지시간) 나토는 공식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게재하고 “북대서양이사회는 주벨기에 한국 대사관을 나토 대표부로 지정해 달라는 대한민국의 요청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는 대한민국과 나토의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양측은 지역 간 문제를 해결하고 안보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인도-태평양의 신규·기존 동맹국들과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한민국은 적극적인 나토 동맹국”이라며 “우린 2005년부터 공유된 가치를 기반으로 강력한 동맹 관계를 발전시켰고, 비확산과 사이버 보안, 대테러, 방사능, 핵 억지, 생화학 등 영역 전반에 걸쳐 정치적 대화와 실질적 협력을 진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윤석열 대통령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대표부 설립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네 국가가 나토 동맹국 지위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만 지금까지 대표부가 없었다.
나토 상주 대표는 윤순구 주벨기에ㆍ유럽연합(EU) 대사가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