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부산지역 중학생 2명이 제주지역 또래 학생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2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또래 학생 2명을 모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공동감금과 공동폭행·공동공갈)로 부산지역 중학교 3학년생 A군(15)과 B군(15)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지난 24일 오전 7시경 제주 시내 한 모텔에서 제주지역 중학생 2명을 2시간 동안 감금한 뒤 폭행하고, 휴대폰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 중 한 명은 A군 일행이 잠시 한눈을 판 틈을 타 빼앗긴 휴대폰으로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해당 모텔을 파악하고 A군 등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 등은 일주일 전 제주를 찾았고, 제주 시내 한 커피숍에서 우연히 만난 피해 학생들과 어울려 놀았다.
하지만 A군 등은 “기분이 나쁘다”라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고, 과거에도 동종 범행으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