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증시 한파에도 소득이 ‘따박따박’…인컴투자 해볼까

입력 2022-10-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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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감이 감돌자 국내 증시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주' 칭호를 받는 삼성전자, 네이버마저도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이런 상황에 투자자들이 투자 위험을 관리하고 장기 투자에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박영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이사는 경기 침체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현금 흐름에 초점을 둔 ‘인컴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실 상쇄, '장투' 성과 기대…인컴투자 장점 두 가지

(게티이미지뱅크)

인컴투자란 '인컴'(income·소득), 즉 이자나 배당, 임대료처럼 정기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법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채권이나 배당주, 부동산 등이 있다. 이 자산들을 기초로 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박 이사는 인컴투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현금흐름을 통해 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좀 더 빨리 만회할 수 있다"고 했다. 배당금이나 임대료 등 정기적인 소득이 자산 가격 하락으로 발생하는 자본손실을 상쇄해주기 때문이다.

박 이사는 인컴투자가 장기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자산가격이 하락할 때 현금흐름(정기 소득)으로 낮은 가격에 해당 자산을 추가 매입하는 적립식 투자를 시행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과정을 반복해 해당 자산의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고 자산가격이 회복될 때 더 빠른 속도로 수익률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똑똑한' 인컴투자법, 분산투자로 변동성 낮춰야

(게티이미지뱅크)

박 이사는 인컴투자로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때 자산군을 다양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부동산, 고속도로 항만 철도 등 인프라 시설, 천연자원 등 실물자산에 간접 투자하는 방법은 이를 기초로 한 펀드와 리츠 등에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이들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위험자산과 다른 가격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분산투자 효과를 거두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요즘처럼 물가와 금리가 강세를 띠는 국면에서 이런 실물자산이 수익을 올려줄 수 있어 주식 및 채권으로부터의 손실을 보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컴투자는 자산군을 다양화하는 것뿐 아니라 투자 지역을 분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 이사는 "해외 여러 지역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리스크에 포트폴리오 전체가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차원으로 자산 배분이 이뤄진 펀드에 투자하면 이런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가 특정 지역의 경제 및 시장 변동을 파악해 지역별로 분산된 투자자산의 비율을 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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