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상영된 '국군의 결의' 영상 중 등장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ZSL-92' 보병전투차(오른쪽) (출처=KTV)
국방부가 국군의 날 기념행사 영상에 등장한 중국군 무기에 사과했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 행사 말미에 ‘국군의 결의’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1분 10초 분량으로 각 군 장병의 조국 수호에 대한 각오를 담았다. 하지만 육해공군 중 육군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보병전투차(ZSL-92)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은 영상에서 약 3초간 사용됐다.
행사 뒤 SNS 등에서는 해당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 국방부는 하루만인 이날 “영상 속 사진은 우리 군의 장비가 아니며,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잘못된 사진이 포함됐다”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차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군가 ‘멸공의 횃불’을 ‘승리의 횃불’로 안내한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됐다. 국방부 측은 “기념식 외빈을 고려해 제목을 ‘승리의 횃불’로 표기했지만, 현장에서는 가사를 바꾸지 않고 ‘멸공의 횃불’로 그대로 불렀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