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31%p 상승한 연 4.276%로 최종 고시됐다.
국고채 1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7%p 오른 연 3.487%를, 2년물은 0.088%p 오른 연 4.180%를 기록했다.
국고채 5년물은 0.090%p 상승한 연 4.220%, 10년물은 0.112%p 상승한 연 4.214%, 20년물은 0.086%p 오른 연 4.062%에 장을 마쳤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086%p, 0.088%p 상승한 연 3.946%와 연 3.881%로 마감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은 국고채 2984억 원, 통안채 1000억 원, 금융채 150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회사채는 100억 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채 금리는 미국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과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지표 경계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국정감사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국정감사에 출석해 "기본적으로 5% 고물가가 유지되는 한 무엇보다 물가 안정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라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또 5~6%대의 물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이 추가적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높은 상태에 있어 가장 큰 재정정책에 대한 조언은 고통이 따르더라도 당분간 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통화정책과의 일관성을 위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