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회대로에 새로운 지하차도를 건설하기 위해 양천구 신월IC 부터 홍익병원 사거리까지 화곡지하차도 구간을 오는 16일 0시부터 왕복 8차로를 왕복 6차로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회대로 화곡지하차도 구간은 총 2㎞로 왕복 8차로 중 중앙 4차로를 전면 통재하고 보도 측 차선을 양방향으로 1차로 늘려 총 왕복 6차로로 운영한다.
시는 신월IC 교통혼잡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월IC 남부순환로(김포공항 방향) 서서울공원 앞 유턴을 추가 설치하고, 화곡고가 하부에서 까치산역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을 통제하는 등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 방향 화곡고가 사거리에서 까치산역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홍익병원사거리에서 유턴하면 된다.
기존 지하차도인 화곡지하차도 철거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네이버, 티맵 등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주변도로로 우회통행해 달라"며 "부득이 작업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는 감속 및 안전운전과 통제요원의 교통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월IC→강북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신월IC에서 남부순환로 우회 후 양화대교 및 마포대교 이용하거나 신월IC에서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이용해 마포대교 방면으로 우회하면 된다.
'강북→인천, 부천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양화대교에서 노들로를 이용해 마곡역 방면으로 이동 후 발산로를 이용해 우회하면 된다.
시는 자동차 중심의 국회대로를 지하화하고 지상부에 공원 등 친환경공간을 조성해 시민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 공원화사업’을 지난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첫 번째 단계로 국회대로 하부 지하 50~70m 대심도(지하2층)에 왕복 4차로, 총 연장 7.53㎞의 소형차 전용도로인 ‘신월여의지하도로’를 지난해 4월 개통했다.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신월IC와 여의대로·올림픽대로를 직접 연결한다.
두 번째 단계로 ‘신월여의지하도로’와 지상부 사이(지하1층)에 왕복 4차로, 총 연장 4.1㎞인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2024년까지 개통된다. 현재 홍익병원사거리~청소년수련관 삼거리구간은 평면화를 위해 재설계 중이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국회대로가 지하화되고 지상부가 공원화되면 서울 서남권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양천‧강서‧영등포구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기간 동안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다소 불편하겠지만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