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 중 85% 특별공급
분양가 3억8040만~4억3670만 원 선
“탕정지구 공급 많아…옥석가리기 심화”
“신혼부부 등 젊은 수요층과 자녀에게 권하고자 방문한 중·장년층 수요자들의 문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데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다 보니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건설사 분양관계자)
DL이앤씨는 14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아산탕정지구에 들어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견본주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예비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형 893가구로 조성된다. 전체 가구 중 85%를 특별공급, 나머지 15%를 일반공급으로 분양한다. 전용 84㎡형 단일면적으로 구성됐지만, 4베이 판상형·타워형 등 다양한 타입을 제공해 수요자의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견본주택에 전시된 두 유닛 중 전용 84㎡형 A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방 3개와 2개의 욕실, 다목적공간과 현관 팬트리가 제공된다. 발코니 확장 시 다용도실과 파우더룸, 주방 팬트리가 추가된다.
전용 84㎡형 E타입은 건폐율과 조망 확보에 유리한 4베이 타워형 구조로 설계했다. 방 3개와 2개의 욕실, 드레스룸 2개, 팬트리 2개, 파우더룸이 제공되며 발코니 확장 시 다용도실이 추가된다.
충남 천안시에서 신혼집을 보러왔다는 이 모(35) 씨는 “전셋집에서 나올 요량으로 아산탕정지구 일대 분양단지를 둘러보러 다니고 있는데 e편한세상 브랜드와 특화설계가 마음에 들어 청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9만 원으로 책정됐다. 타입·층 수에 따라 3억8040만~4억3670만 원이다. 각각 두 가구만 분양하는 루프탑과 펜트하우스는 4억5290만 원과 4억953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분양가는 일반 타입 가구보다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아 수요자의 관심이 많다.
분양대금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내면 된다. 잔금 중 7500만 원은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시중 은행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다.
아산시 배방읍 A공인 관계자는 “입지환경이 비슷한 ‘한들물빛도시 시티프라디움(2021년 7월 준공)’ 전용 84㎡형이 연초 6억9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이 단지는 저렴하게 나온 편”이라며 “단지 외에도 아산탕정지구 일대 공급물량이 많아 좋은 입지와 분양가를 찾는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이달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일이며, 정당 계약은 12월 19일~27일 9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마련됐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