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벤처기업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규모도 73.2%에 달했다. 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벤처기업협회는 18일 코스닥 상장기업의 현황을 분석한 '벤처기업 이슈브리프'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벤처기업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전체의 73.6%를 차지했다. 총 1107개사로 시가총액의 73.2%를 차지했다.
상장기업은 전체적으로 수도권 소재 비중이 높았다. 2017년 71%에서 지난해 74%로 확대됐다.
벤처이력기업은 설립부터 상장까지 평균 10년 7개월이 소요됐다. 일반기이 12년 8개월 걸리는 것에 비해 적은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전체적으로 제조업의 비중이 컸다. 유효벤처기업(66.9%)과 벤처이력기업(66.7%)이 일반기업(49.6%)에 비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의 비율이 높은 반면 일반기업은 금융·보험업, 도매·소매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효벤처기업과 벤처이력기업의 지난해 상시 종업원 평균은 각각 140.6명과 202.3명으로 일반기업 평균(276.7명)에 비해 적었다.
대표자가 여성인 경우는 전체 3.2%(47개사)로 벤처이력기업(2.9%)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총 168조5000억 원(평균 1120억 원)이다. 벤처이력기업의 매출액은 총 104조원(평균 939억원)으로 전체상장기업 매출액 중 61.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