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9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에도 견조한 화물 매출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7000억 원(YoY +58.5%, QoQ +6.7%)과 6041억 원(YoY +43.8%, QoQ -18.4%)으로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인 5449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입국 규제 및 격리 완화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된 영향이다. 그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3분기의 45.6% 수준까지 회복함과 동시에 국제선 탑승률(L/F)도 81.8%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6월부터 슬롯제한(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수) 및 커퓨(비행금지시간) 규제를 해제했으며 10월부터는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된 상황으로 4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반면 화물의 경우 매출 감소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경우 수송량(FTK)과 운임(Yield, Cent 기준)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2%와 13.2% 감소하면서 화물 매출액이 2분기 대비 3296억 원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컨테이너선 스팟 운임은 최근 17주 연속 하락하며 연초 고점 대비 35.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컨테이너선 수요 감소 및 운임 하락과 여객기 공급 확대에 따른 밸리카고 공급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