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거대야당 횡포 좌시할 수 없어...상식적인 국회운영 필요”
김영선 24일 출마 기자회견...여당 최초 여성 부의장 탄생 여부 주목
국민의힘이 오는 25일 치르는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에 앞서 23일 하루 동안 후보 등록을 받았다. 5선의 김영선(62)·서병수(70)·정우택(69, 가나다순) 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서병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마당에 마냥 당과 정부의 부름을 외면할 수는 없다”며 “5선 국회의원의 경륜과 정치력으로 집권당다운 국회 운영의 정수를 보여드릴 각오가 되어 있다”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서 의원은 부의장에 출마하며 세 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당내 화합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더 이상 당내 혼란으로 민심이 멀어지지 않도록 균형 잡힌 조정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바른 정치를 위한 인재 발굴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며 청년 인재영입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2030 월드엑스포 유치도 약속했다. 그는 “2030 월드엑스포는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뭉치게 할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국회부의장이 가지고 있는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글로벌 유치 활동에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우택 의원도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부의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발목잡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거대야당의 횡포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경험으로 거대야당의 입법독주를 저지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국회의장단의 균형의 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인 국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정이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당과 혼연일체되어 그 징검다리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원님 한 분 한 분이 하나의 헌법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실 수 있도록 입법부터 의원외교, 지역 의정활동에 이르기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영선 의원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의사를 밝힌다. 김 의원이 당선되면, ‘보수정당 최초 여성 부의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