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6일 '202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1시 30분 노들섬에서 열린다. 1992년부터 31년째 개최되고 있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그동안 시대정신과 건축문화를 담은 건축물을 발굴하면서 건축 화두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물(공공/민간/주택), 건축문화진흥, 신진 건축사, 학생설계공모전, 올해의 건축문화인 등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이 진행된다.
건축문화대상에 응모한 건축 작품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았다. 이에 심사위원들이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 후 오랜 논의를 거쳐 선정했다.
공공 부문 대상인 신길중학교는 고층 아파트들 사이에 단독주택처럼 생긴 독특한 지붕 모양과 교실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외부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 창의력과 다양성을 높이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를 제안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민간 부문 대상인 네이버 1784는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조명과 환기를 제어하며, 로봇 전용 승강기 등을 설치해 머지않은 미래에 활성화될 새로운 기술을 공간에 융합시켰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가 주어졌다.
주택 부문 대상인 세종 한신 더휴리저브Ⅰ은 공유마당과 옥상녹화 등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조경 공간을 휴게공간 및 공방 등과 연계하여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동네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신설된 건축문화진흥 부문은 건축 전문 영상 및 영화제작사인 ‘기린그림’의 정다운, 김종신 공동대표가 대상을 받았다. 건축 분야에 헌신해 두드러진 공적이 있는 사람을 선정하는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수상자로 이태규 명신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올해는 건축의 외연을 확장해 영화, 방송, 저술, 학술 등의 분야에서 건축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한 분들과 함께했는데 이를 계기로 건축 문화는 여러 분야가 함께하는 종합예술이라는 점이 널리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건축문화대상을 통해 새로운 건축문화 진흥을 위한 시도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