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물가상승률 상세 지표 (유로스타트 홈페이지)
31일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연간 인플레이션이 10월 10.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9월의 9.9%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추정치를 밝혔다.
10월 발표된 10.7%의 물가상승률은 최초의 두 자릿수 상승률이다.
물가상승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에너지 부문이다. 1년 전보다 41.9% 급증했다.
식료품, 주류와 담배 부문도 지난해 대비 13.6% 올랐다. 공업 제품 6.0%, 서비스 가격 4.4% 등도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요 국가별 물가상승률 추정치는 네덜란드 16.8%, 이탈리아 12.8%, 독일 11.6% 등으로 집계됐다. 19개국 중 8개국이 1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에스토니아(22.4%), 리투아니아(22.0%), 라트비아(21.8) 등 발트 3국은 2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은 급격하게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 27일 기준금리를 2.0%로 인상해 0.75%를 끌어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