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관망세에 하락...다우 0.39%↓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0월 31일(현지시간) 11월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85포인트(0.39%) 하락한 3만2732.9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08포인트(0.75%) 떨어진 3871.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4.31포인트(1.03%) 내린 1만988.15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10월 한 달 기준으로는 시장이 회복하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달간 13.95%나 오르면서 1976년 1월 이후 월 기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한 달 동안 각각 약 8%, 3.9% 상승했다.

시장은 FOMC 회의를 기다리며 한 템포 쉬어가는 분위기다.

라이언 데트릭 카슨그룹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방송에 “뉴욕증시가 지난주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한숨 돌리는 모양새”라며 “2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을 관망하며 쉬어가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이 유력시된다. 동시에 투자자들은 FOMC 성명이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긴축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는 “2일 연준의 메시지는 향후 시장 전망과 기대에 매우 중요하다”며 “파월 의장이 답변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됐다. 빅테크 기업들이 엇갈린 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가 지속됐다.

지난주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메타의 주가는 이날 6.09%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1.59%, 0.94% 내렸다.

이번 주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계속된다. 또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될 10월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