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인상 땐 누적된 긴축 영향 고려”
“언젠가는 인상 속도 늦추는 게 현명”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9월 23일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미국)/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3.75~4.0%로 올랐다.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땐 누적된 긴축 정책이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누적’이라는 표현은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을 시작한 이후 성명에 처음 사용한 용어로, 시장에선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으로 풀이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두 차례의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언젠가는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현명할 것”이라며 “그때는 다음 회의이거나 그다음 회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는 하락하기 전에 이전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며 “우린 아직 가야 할 길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