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 넘은 건 8월 17일 이후 처음
“제로 코로나 정책 단호히 고수할 것”
▲중국 방역 요원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중국)/AP뉴시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32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것은 8월 17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이 중 유증상자는 531명, 무증상자는 2669명으로 집계됐다.
도시별로는 베이징에서 31명이 보고됐고 상하이와 선전에선 각각 3명, 11명이 보고됐다. 광저우에선 373명, 네이멍구에선 932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네이멍구에선 하루 사이 확진자 수가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날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정부가 조만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 퍼졌다. 여파에 홍콩증시가 급등했고 중국증시도 강세였다. 하지만 이날 당국은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만큼 엄격한 통제를 이어간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위원회는 “주요 도시 내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빠르게 통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당국은 역동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단호히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