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집단안보에 대한 공격”
“추가 확전은 시간 문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헤르손을 방문하고 있다. 헤르손(우크라이나)/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 미사일로 폴란드에서 2명이 사망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각하게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를 강타했다. 이건 집단안보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라며 “이것은 정말 심각한 확전으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전쟁이 국경을 넘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며 “러시아 공격이 더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폴란드 영토에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이후 폴란드 외무부는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산이라고 발표했다.
표트르 뮬러 폴란드 정부 대변인은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일부 병력의 준비태세를 격상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나토 조약 4조를 발동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4조는 나토 회원국이 자국 영토 보존에 위협을 느낄 시 동맹국에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조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