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뇌물 등 혐의를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피의자 노 의원에 대한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그의 주거지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16일에도 노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 당시 수억 원의 현금 다발을 발견했으나 압수 대상 목록에 포함되지 않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틀 전 확보하지 못한 현금을 압수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노 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5차례에 걸쳐 금품 6000만 원을 수수했다. 박 씨는 지난달 10억 원대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 금품을 건넨 인물이다.
노 의원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검찰이 적시한 청탁 내역과 저의 의정활동 사이 어떠한 업무연관성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영장에 따르면 제가 태양광 사업을 봐주는 편의로 돈을 받았다는데 저는 사업과 상관없는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