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 이튿날 F-16 실사격 훈련 (연합뉴스)
미군이 중국ㆍ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ㆍ카디즈) 무단 진입에 대응해 F-16 전투기를 띄워 공대공 실사격 훈련을 했다.
주한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지난 1일 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들이 군산기지 인근 상공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고 4일 공개했다.
훈련은 F-16 전투기가 가상의 적을 향해 AIM-9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군은 실사격 모습 등 사진을 함께 공개하면서 “군산 기지는 다른 군사시설과 함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갖춰 통보 즉시 항공기를 신속하게 보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적과 전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35ㆍ80 전투비행중대 소속 조종사들이 제트기 전투 역량을 연마하며 신속대응전술 조치를 펼쳤다”고 덧붙였다.
F-16의 실사격 훈련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무단 진입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연합훈련이라고 주장하며 군용기 8대를 남해와 동해 카디즈 수차례 진입한 후 이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