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나스닥 4% 넘게 하락
“다음 주 FOMC 앞두고 우려 소용돌이”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포인트(0%) 상승한 3만3597.9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34포인트(0.19%) 하락한 3933.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34포인트(0.51%) 내린 1만958.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들어 다우지수는 2.42%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38%, 4.39% 하락했다. S&P500지수의 경우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31% 하락했고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2.10%, 1.38% 하락했다. 테슬라는 3.21% 내렸다. 반면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각각 0.24%, 0.83% 상승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주가는 10월 저점에서 크게 반등한 후 숨 고르는 모양새”라며 “투자자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서 (현 상황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이런 추세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날은 전문가들의 경기침체 경고에 S&P500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였다고 CNBC는 설명했다.
앞서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미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계 자산을 잠식하는 인플레이션은 내년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역시 “우리 회사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미국은 2023년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웰스파고는 고객 서한을 통해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경기지표는 조만간 있을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다”며 “시장은 의심의 여지 없이 내년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p)) 하락한 3.413%에 마감했고 2년물 금리는 9.1bp 하락한 4.269%를 기록했다.
CNBC는 “다음 주 연준은 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지난 네 차례 인상 폭보다 한 단계 줄어든 것이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억제하고 연착륙을 설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소용돌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