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갑작스러운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포근한 털이 부착되어 보온성이 뛰어난 ‘퍼 슈즈’가 대세로 떠올랐다.
16일 ABC마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4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퍼 슈즈의 인기로 FW시즌 슈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9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선 12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ABC마트는 퍼 슈즈의 인기 요인으로 뛰어난 보온성과 함께 ‘디자인의 역주행’을 꼽았다. 2000년대 한차례 퍼 슈즈 열풍을 겪었던 기성세대와 달리 젠지(Gen-Z)세대의 경우, 복고 트렌드에 따라 퍼 슈즈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새롭고 신선함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대표 상품은 ABC마트 레이디스 슈즈 브랜드 누오보(NUOVO)의 ‘탈린 2.5’로 이 제품은 일반 퍼 부츠에 비해 날렵한 쉐입과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발목부터 신발 안까지 채워진 털로 포근하고 따뜻하다. 누오보(NUOVO)의 ‘체어리쉬 2.5’는 풍성한 퍼 안감으로 뛰어난 보온성을 갖췄다.
아울러 토끼를 닮은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인 자사 브랜드 에이비씨 셀렉트의 ‘래빗 부츠’도 인기다. 양털 슈즈 브랜드 ‘어그(Ugg)’는 빠질 수 없는 겨울 슈즈 아이템이다. 어그의 시그니처이자 베스트셀러 ‘코케트’는 천연 양모 안감이 적용돼 보온성이 높은 제품이다.
ABC마트 관계자는 “2000년대 어그부츠로 인기를 끌었던 퍼 슈즈가 최근 Y2K 열풍에 힘입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는 보다 다양해진 디자인과 컬러로 출시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인식하는 1020세대부터 어그 돌풍을 경험했던 3040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대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