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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벌가 3세와 연예인 등이 포함된 일명 ‘마약 스캔들’과 관련한 이들의 자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에는 전직 경찰청장 아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조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김 모 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세 사람이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마약 수사와 관련해 자수해서다.
앞서 검찰은 이달 3일 액상 대마 등을 소지하고 유통한 혐의 등으로 홍모(40) 씨를 재판에 넘겼다. 홍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손자다.
이 밖에 검찰은 범효성가 3세인 조모(39) 씨와 효성그룹 창업자 손자인 조모(39) 씨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로써 이번 마약 스캔들과 관련한 피의자는 총 12명이 됐다.
이번에 입건된 3명은 모두 홍 씨에게 액상 대마를 산 이들이다. 홍씨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지자 검찰이 수사망을 좁혀온다고 생각해 자수 후 선처를 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검찰은 이들 외에도 대마를 판매‧유통하는 먀약사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